[TV리포트=남금주 기자] 옥택연이 서현과의 혼인을 선언했다.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는 차선책(서현 분)이 경성군 이번(옥택연)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재 발생 한 시간 전, 선문회에서 술자리를 주도하는 차선책은 ‘취했음에도 느껴진다. 결혼할 여자가 이러는데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고 뿌듯해했다. 차선책은 직접 질문을 쓴 젠가를 꺼냈다. 벌주는 독약에 가까운 독주였다.
이번은 자신이 뽑은 질문 대신 “마지막 입맞춤은 언제였지?”라고 물었다. 차선책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입맞춤을 한 적이 없다”라고 뻔뻔하게 거짓말하자 이번은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지? 지난밤 우리가 나눈”이라고 했다.
차선책은 다급하게 이번의 입을 막았고, 이번은 “무슨 상상을 하냐. 지난밤 우리가 나눈 약속에 대해 말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은 차선책의 손을 잡으며 “난 차선책 낭자와 혼인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그때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조은애가 숨을 가쁘게 쉬며 힘들어했다.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던 차선책 때문에 불길이 번졌고, 이번은 차선책을 안고 불길 속을 빠져나왔다.
이번은 “화려한 신고식이군. 역시 내 신부가 될 자격이 충분해”라며 차선책에게 단단히 빠졌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차호열(서현철)은 “그건 안 될 말”이라고 반대에 나섰다. 이번은 “이미 제 첫날밤을 빼앗겨버렸다고 말씀드렸다”라고 했지만, 차호열은 아들 차장호(이상운), 차두호(김신비), 차세호(윤정훈)가 혼인을 다 해야 차선책을 보내겠다고 거부했다. 가장 중요한 건 차선책의 마음. 잠시 고민하던 차선책은 아버지 말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번은 “약점이 잡힌 건 저다. 그날 먼저 입맞춤한 게 대감 여식이다”라며 여전히 반대하는지 물었다. 결국 차호열은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왕실에 제 여식을 시집보내고 싶지 않다”라며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내보였다.
이번은 차선책의 오라버니들을 불러모아 “동생 앞길 막지 말고 사라져 주게. 두 달 안에 혼처를 찾아 혼인을 해”라고 압박했다. 세 사람은 “평생 못한 걸 어떻게 하냐”라고 반발하려 했지만, 이번의 차가운 모습에 고래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윤덕정(윤유선)은 차선책의 머리를 자르려 칼을 들었다. 이번이 기회이다 싶었던 차선책은 “자르라면 자르겠어요”라고 했지만, 윤덕정은 “사실 난 찬성이란다”라며 경성군을 사위로 들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윤덕정은 “살아보니 남자는 본디 인물이니라. 능력과 재산은 있다가도 없어지지만, 인물은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아버지와 다른 방식으로 딸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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